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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Window

2015

Social Engagement + Installation

Gwangju, South Korea

개미가 날라다 준 쌀을 먹고 만든 마을에는 
개미 수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가 있었다.  


경양로 일본집을 에워싼 건물들 사잇길을 거닐자니 
창너머로 경양방죽 매운 땅을 수도 없이 밟았을 사람들이 보이고

그들의 생활이 보였다. 
설화를 공부하고 역사를 이해하려고 해도 
외지인인 나는 경양마을을 창너머로만 보는 것일 뿐이었다.


창에 맺힌 쌀 한 톨, 눈빛 하나, 한 땀 한 땀 수놓는 동안 
나의 눈은 세월 묻은 모습들을 향하고 나의 귀는 그들의 이야기에 향했다.

 

After wandering around the village,

I learned about the myth of an ant colony

building Gyerim-dong village some hundred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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